이자 0.01%? 대형은행 파킹통장의 배신
대형은행 4곳, 지금 얼마 주나
재미교포들이 가장 많이 쓰는 은행 계좌부터 순서대로 짚어보겠습니다. Chase의 기본 Chase Savings 계좌는 표준 APY가 0.01%이고, Chase Private Client·Premier 관계 등급을 채워도 최대 0.02%에 그칩니다. Bank of America의 Advantage Savings도 사정은 비슷해서, 표준 APY는 0.01%이고 Preferred Rewards 최상위 등급까지 채워야 겨우 0.04%까지 올라갑니다.
반면 온라인 은행·핀테크는 완전히 다른 구간에 있습니다. Marcus by Goldman Sachs의 온라인 세이빙스는 최소 예치금 없이 3.40% APY를 제공하고, Capital One의 360 Performance Savings는 월 수수료 없이 3.00% APY를 줍니다. CD로 가면 격차는 더 벌어집니다. Marcus는 6개월 3.95%, 9개월 4.10%, 12개월 3.90% APY를 제공하고, Capital One 360 CD는 1년 만기 기준 3.90% APY, 최소 예치금 $0입니다.
| 은행 | 저축 상품 APY | CD 대표 금리 | 최소 예치금 |
|---|---|---|---|
| Chase | 0.01~0.02% | 프로모션 CD 별도 문의 | $0 |
| Bank of America | 0.01~0.04% | Featured CD 별도(대개 1% 미만) | $0 |
| Marcus (Goldman Sachs) | 3.40% | 9개월 4.10% | $0 |
| Capital One 360 | 3.00% | 1년 3.90% | $0 |
CD vs HYSA, 뭐가 다른가
HYSA(고금리 저축계좌, High-Yield Savings Account)는 언제든 입출금이 자유로운 대신 금리가 시장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뀝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HYSA 금리도 거의 바로 따라 내려갑니다. 반대로 CD(양도성예금증서)는 가입 시점의 금리가 만기까지 고정되지만, 만기 전에 돈을 빼면 보통 이자의 일부(3~6개월치 이자에 해당하는 금액)를 페널티로 내야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지금 시점에 Marcus의 9개월 CD(4.10%)가 12개월 CD(3.90%)보다 금리가 더 높다는 것입니다. 은행들이 특정 만기 구간에 자금을 모으기 위해 프로모션 금리를 얹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으로, 반드시 만기가 길다고 금리가 더 높은 건 아닙니다.
비상금 $15,000이면 1년에 얼마 차이 날까
추상적인 퍼센트보다 실제 달러 금액으로 보면 체감이 확 다릅니다. 비상금 $15,000을 각 계좌에 1년간 넣어뒀을 때 받는 이자를 계산해봤습니다.
| 계좌 | APY | $15,000 기준 연이자 |
|---|---|---|
| Chase 기본 세이빙스 | 0.01% | 약 $1.50 |
| BofA Advantage (최상위 등급) | 0.04% | 약 $6 |
| Capital One 360 | 3.00% | 약 $450 |
| Marcus HYSA | 3.40% | 약 $510 |
| Marcus 9개월 CD (9개월 기준) | 4.10% | 약 $461 (9개월 환산) |
같은 돈, 같은 1년인데 계좌 하나 바꾸는 것만으로 $500 안팎의 차이가 납니다. 이건 투자 수익이 아니라 그냥 계좌를 옮기기만 하면 생기는 차이라는 점에서, 손대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실제 사례로 보는 비교
정씨의 사례처럼 대형은행 계좌를 완전히 닫을 필요는 없습니다. 급여 자동이체, 각종 청구서 자동납부가 걸려 있는 체킹 계좌는 그대로 유지하고, 별도로 온라인 저축계좌를 열어 자금만 옮기는 방식이 가장 무난합니다.